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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따른 걸리기 쉬운 치과 질환과 치료 덧글 0 | 조회 162 | 2014-04-29 11:47:44
관리자  

연령에 따른 걸리기 쉬운 치과 질환과 치료

 

치아가 건강한 것은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고 할 만큼 큰 축복입니다. 한 평생 치아가 나빠지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만은 실상은 여기 저기 탈이 나기 마련입니다. 어린 아이의 충치에서부터 어르신의 풍치까지 일생동안 다양한 종류의 치과 질환을 경험하게 되는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연령별로 이환되기 쉬운 치과 질환과 그 치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생후6개월~만6세

유치는 생후 6개월에서 나기 시작하여 대략 만3세 정도까지 나게 됩니다. 나중에 영구치로 전환되더라도 그 때까지 유치가 제 위치를 잡고 있어야 영구치 맹출이 지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충치가 작은 경우 떼우는 치료로 가능하고, 크기가 커서 신경과 근접하다면 신경치료하고 치아를 씌워주게 됩니다. 조기에 유치를 발거하는 상황이 되면 공간 유지장치를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를 수 있는 만3세정도의 나이가 되면 불소도포를 통해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만6세~ 만13세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되는 시기로서 새로 나오는 영구치 관리를 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맹출 중인 영구치는 표면의 석회화가 덜 되어 충치에 취약하기 때문에 잇솔질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서 잇솔질을 잘 못한다면 자기 전에는 꼭 부모님께서 닦아 주시는 게 좋습니다. 부가적으로 실란트 치료를 통해 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홈을 메워주는게 좋습니다. 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더 크기가 커지기 전에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10~20대

영구치열이 완성되고 10대 후반에는 사랑니가 나게 됩니다. 똑바로 잘 맹출한 사랑니는 뽑을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 비뚫게 나거나 잇몸 안에서 부분적으로 나게 되어 잇몸 염증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랑니 주변 음식물이 잘 끼게 되어 구취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사랑니를 뽑는 것이 다른 치아의 건강관리 차원에서도 좋습니다.

바쁜 학업으로 인해 잇솔질을 소홀하게 하여 사랑니뿐만 아니라 다른 영구치도 충치에 이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늦지 않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치가 커지면 치아를 완전히 씌워야 하기 때문에 치아 삭제량도 많아지고 비용도 많이 발생되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30~40대

예전에 치료 받았던 아말감 등의 재료들이 떨어져 나가고 깨져서 다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시기입니다. 떼워야하는 크기는 다시 치료할 때 더 커지는 게 일반적이어서, 크기가 커지는 경우 단단한 강도의 재료로 회복시켜 주는 게 좋습니다. 충치의 크기가 커서 통증이 있었다면 신경치료를 하고 전체적으로 씌워야 치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치석이 치아 사이에 계속 붙어있으면 잇몸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잇몸 염증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전에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상식 중에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약해진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미세한 진동을 주어 치석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치아에 위해하지 않으며, 치아 사이가 벌어진 느낌이 드는 것은 치석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원래 치아 사이에는 약간의 공간이 있으며 치석이 끼면서 잇몸이 내려와 공간이 더 커져 보이는 것입니다.

 

*50~60대

잇몸질환에 잘 이환되고 뽑아야할 치아가 생기는 시기입니다. 과거에 스케일링을 꾸준히 받지 않았고, 씹을 때 힘을 잘 못 받는 것 같고, 양치질 할 때 피가 난다면 이미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의 잇몸은 평생을 걸쳐서 조금씩 안 좋아지게 되는데 스케일링, 잇몸치료를 해서 그 속도를 더 늦출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라는 좋은 술식이 있지만, 자기 치아를 건강히 잘 쓰는 것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잇몸 관리를 잘하여 치아를 뽑을 수밖에 없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를 추천 드립니다.

아울러 수십 년간 써온 치아들이 마모가 되고 부서지고 하는 시기입니다. 잇몸과 치아사이가 날카롭게 파여 있다면 시린 증상을 만들기도 하고 점점 더 파여 치아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파인 공간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쓰다가 나중에 떨어지더라도 떼운 재료가 떨어지지 치아가 더 마모되지는 않기 때문에 치아 보존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치아의 수명이 다하여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빠진 채로 오래 놔두지 말고 임플란트 또는 틀니 등을 통해 치열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빠진 상태에서는 옆 치아가 쓰러지거나 반대편 치아가 이동을 하는 등 전체적인 치열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치아까지 어쩔 수 없이 빼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늦지 않은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70~80대

이미 많은 치아를 상실하여 틀니를 끼고 계시거나 임플란트를 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틀니를 하신 경우 잇몸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처음에 잘 맞게 썼다 하더라도 나중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틀니 점검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틀니가 많이 헐겁다면 다시 제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윗 틀니보다 아래 틀니를 잘 못쓰고 더 불편해 하는데 이런 경우 소수의 임플란트를 심고 여기에 틀니가 지지되게 하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치료 받은 임플란트도 정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자기 치아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도 잇몸질환이 생기기도 하고, 나사가 풀리거나 보철물이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더라도 정기 검사가 필요합니다.